결과가 증명하는 20년 책육아의 기적 후기

오늘은 많은 육아서 중 결과가 증명하는 20년 책육아의 기적이라는 책의 후기를 남겨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한국경제신문사 한경비파 출판 서안정 저자의 책입니다. 2020년 출간되었으며 베스트 육아서 중 한 권입니다. 

 

결과가 증명하는 20년 책육아의 기적 책 후기

사실 저는 00엄마, 00아빠의 육아서를 선호하지 않는 편이예요. 개개인의 집안 사정이 다 다를 수 있고, 그 아이의 유전적 성향이나 환경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공통적으로 책육아를 하는 이유는 그만큼 책육아가 '경제적이고,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지 않을까 싶어서 되도록이면 많은 아이들을 연구한 전문가의 육아서를 보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이 책에서 저자는 많은 부모님들이 책육아를 맞닥뜨리며 고민해 보셨을법한 것들을 쉽게 해소시켜주고, 따라 할 수 있도록 제시합니다.

처음에는 제목에 끌려, 가드를 한껏 올리고 이 책을 펴봤습니다. "그래서 결과가 어떻다는 거야?" "알고 보니 영재로 태어난 것 아니야?" 등등 의심의 눈초리로 책을 읽어보기 시작했는데 처음부터 깜짝 놀랐습니다. 제가 평소에 생각하던 바와 일치하는 부분이 많아서 마치 제가 쓴 책처럼 친근감이 가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저는 아이가 한글을 최대한 늦게 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미래에는 인공지능과 기계가 인간을 많이 대체한다고들 하는데 어디선가 주워들은 바로는 (아마도 ebs 당신의 문해력 방송이었던 것 같아요)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인간의 창의성이라고 합니다. 같은 그림책을 봐도 어른들은 글자를 먼저 읽고, 아직 글을 모르는 아이들은 그림을 주로 봅니다. 그림을 보며 무한한 상상력의 나래를 펼쳐보는거죠. 그래서 많은 그림책을 보며 많이 생각하고 상상하는 것이 글을 아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저는 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가기 직전 겨울에나 글을 가르쳐야겠다고 마음먹고 있어요. 여느 부모들처럼 저도 저희 아이가 저보다 더 잘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대학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다들 이제 개천에서 용 나는 시대는 끝났다고 하지만 유튜버나 인플루언서들을 보면 자신만의 콘텐츠가 있어도 성공하더라고요. 오히려 이렇게 급변하는 사회에서 꼭 공부가 아니더라도, 소위 '신분 상승'의 기회가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저희 아이가 창의력을 마음껏 기르고 저희 아이만의 콘텐츠가 있으면 좋겠어요. 물론 공부도 잘하면 좋지만요^^ 근데 저자 또한 비슷한 내용을 처음에 썼더라구요. 첫아이를 키우며 둘째를 임신하셔서 책육아에 소홀해지신 경험담을 읽을 땐 딱 저의 상황 같아서 공감됐습니다. 이 외에도 제가 '책육아'를 시작해야겠다고 막연하게 생각했을 때의 고민들을 많이 다뤄주셨어요.

잠자리 독서는 어떻게 하는 것인지부터 시작해서, 자연 관찰 책을 등외 시 하는 등 독서 편식을 하는 아이, 독후 활동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 연계 독서에 대한 예시, 독서 확장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책을 읽고 아이와 어떤 식으로 대화를 이끌어내면 좋을지 등등 당장 뺑구에서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셨던 내용들을 많이 다루고 있어요. 저자가 추천하는 그림책들도 다수 소개가 되어있고요. 단, 이 책은 좋은 대학을 보내기 위한 목적으로 책육아를 하는 것보다는 '아이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면서 어떻게 더 교감을 잘 할 것인지'를 뿌리로 삼고 이왕이면 성적이나 독서 능력 등은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부모님들께 더 알맞은 책인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책은 정말 '부지런하고 위대한 어머니'의 노력으로 세 아이가 훌륭하게 자랐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모두 우리 아이가 행복하고 단단하게 성장하길 바라며 책육아 하는 것이잖아요, 이 책은 선배 맘이 쓰신 책이라 부담 없이 읽기에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저자분도 저와 같이 초보 엄마였어서 현실적인 문제와 고민들을 많이 다루셔서 읽으면서 계속 고개를 끄덕이고 메모하며 재밌게 읽었습니다. 저처럼 아직 책육아에 대해 궁금한 것들이 많고, 책육아 멘토가 있었으면 좋겠다 싶으신 분들께 강력 추천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 같이 힘내서 책육아해요. 육아를 하는 우리는 이미 훌륭한 엄마, 아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