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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삐딴 리, 행복한 청소년 독후감

     

    꺼삐딴 리를 읽고

    무조건 최고만을 요구하는 사회 속에서 최고가 되는 방법은 많습니다. 자신의 힘으로 노력하여 최고가 되는 방법도 있고 온갖 수단과 비열한 방법으로 최고가 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이인국박사는 비열한 쪽에 속했습니다. 그는 살아남기 위해 일본에 붙었었으며 그 후 정세가 바뀌자 그는 러시아에 붙었고 마지막까지 그는 미국에 붙으려고 합니다.

    우리주위에도 그와 같은 사람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리저리 아부하며 줄을 잡으려고 하는 회사원들, 비리를 저지르면서까지 권력이 잡고 싶은 정치인들 등 모두가 최고에 오르기 위해 이런저런 수단을 가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이러한 것들 또한 그저 험난한 사회를 살아가기 위한 하나의 방법일 뿐이라고 변명합니다. 최고가 되면 그들을 모두가 떠받들어 줄 텐데 그 비난 한번 못 참겠냐는 소리를 합니다. 그들이 그렇게 말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며 이러한 방법을 사용하여 올라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 적이 없다 말할 수는 없으니까요.

    하지만 이리저리 박쥐같이 옮겨다니는 그들이 최고가 될 수 있을까요? 만약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해도 그것이 얼마나 갈 것이며 온전한 그들의 것일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또한 제가 이런 상황이나 지금 살아가는 사회 속에서 그들처럼 살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의 소신을 지키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해준 책이었습니다.


     


    행복한 청소년을 읽고

    조금 우울해지는 이 책을 접하고 나서 제일 먼저 든 생각은 행복한 청소년이란 과연 뭘까라는 궁금증입니다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우리는 우리가 원치 않아도 공부를 해야만 하는 입장에 처해있습니다부모님의 기대는 우리의 어깨를 무겁게 하는 것도 이 책의 주인공과 별반 다르지 않고요공부를 하고 싶어서 하는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훨씬 적다는 것이 한국의 현실입니다그들은 자신이 하기 싫은 공부로 소중한 청소년기의 대부분을 할애해야만 합니다.

    헤르만 헤세의 자서전 같다는 이 책에서과연 헤르만 헤세가 말하고자 했던 내용은 무엇일까차분히 생각해보면 그는 학생들에게 말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자신과 같이 청소년기를 지나치지 말라고후회할만한 청소년기를 보내지 말라고 충고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의 청소년들은 세계에서 수학을 가장 잘하는 아이들입니다그럼에도 수학에 대한 열성은 제일 낮은 그야말로 억지로 공부해서 잘하는 아이들입니다그런 아이들이 자신들이 수학을 잘한다해서 뿌듯할까요별로 잘하고 싶지도 않았는데 부모님선생님친구들과의 경쟁 때문에 열심히 해서 잘하게 되었다고 해서 과연 그 학생이 행복할까요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사람이 가장 행복을 느낄 때는 자신이 하고 싶어 하는 일을 하고 나서 얻는 보람일 거라고 생각합니다그럼 보람을 빼앗긴 채 자신과 맞지 않는 고속도로만을 따라 걸어가야 된다면 결코 행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렇게 아이들을 가르친다고 해서 이게 생산적인 일이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흔히들 21세기는 창의성으로 승부를 보는 시대라고 합니다그러나 우리나라가 학생들에게서 요구하는 기계적인 공부는 절대로 상상력이라는 엄청난 무기를 가지고 있는 서양 선진국학생들에 비해 경쟁력이 낮습니다.

    이제는 학생들이 원하는 길을 찾아 적재적소에 각자 원하는 일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줘야 되는 그런 시대가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그리고 헤르만헤세가 내게 들려준 조언은 잊지 않고 기억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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